석사와 박사논문 심사를 다녀오면서...

석사와 박사논문 심사를 다녀오면서...

 

박사학위 논문을 심사받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없이

보냈던 시기가 생각납니다. 

어찌 되었던

논문 심사를 잘 받아서

통과하려고 무던히도 애썼습니다.

 

심사하는 교수님들의 말씀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기록해서 보완하려고

정말 열정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고

박사학위 청구 논문을 심사하러 가면서

여유가 만만,

심사받는 사람과 심사하는 사람의 차이

대단히 큽니다.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했겠습니까.

심사할 내용을 요약해서

전철을 타고 대학교로 갑니다.

마침 가을철이라 단풍이 아름다운데

택시기사 양반이 하는 말

"단풍이 잘 들었죠?"

그러고 보니

정말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학교 교정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단풍나무가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그런데

심사하는 교실은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연구목적과 재목의 연관성,

제목과 목차의 연관성

목차의 내용과 본문과의 연관성

본문의 내용은 물이 흐르듯이

잘 전개되고 있는가?

연구 목적이 달성되고,

독창성이 있는가?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위논문의 양식은 갖추고 있는가?

등등

학위논문을 심사받을 때는

심사위원들의 말을 들을 여유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정신없습니다.

저는 몰래 녹음기를 설치해서 심사받았습니다.

지금 말하면 몰래카메라와 같이

일찍 심사하는 장소에 녹음기를 설치하고

여유 있게 천천히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심사받는 수검자는

녹음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사가 끝나면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생각나지 않을 터인데...

 

박사학위 논문 심사받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1차 심사, 2차 심사, 3차 심사...

 

12월1일 2차 심사일에는

좀 더 세밀하게 읽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