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 부모님덕이 없다?

사주명리학, 부모님덕이 없다?

 

대학교에서 사주명리학을 교양과목으로 강의할 때 학생들이 가끔은 "교수님, 제 사주에 부모님 덕이 있는지 봐 주세요, 저는 정말 부모님 덕이 없는 사주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덕의 기준은?

사주명리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부모덕의 유무는 부모님을 나타내는 자리(연주, 월주)나 오성(인성, 관성)을 보고 판단하는데 객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어쩌면 사주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을 찾고 있습니다.

어릴 때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자라고 지금도 학자금을 대출 받아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주경야독의 독립심과 의지력이 강한 청년입니다. 내 삶은 내가 개척해 가야한다는 강한 의지력이나 독립심을 기준으로 보면 부모님 덕이 대단히 큽니다. 결혼하고도 경제적으로 독립을 못 해 부모님께 의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어렸을 때부터 집안이 넉넉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없이 공부하고 누릴 것 다 누려가며 성장했습니다. 힘들게 독립할 이유가 없습니다. 대부분 부모님이 해결해 주기 때문에 공부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심시간에 친구 어머니로부터 식사를 대접받았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대접을 받으니 고맙고 감사하여 허리가 90도가 되도록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인사합니다. 단 만원도 하지 않는 식사 한 끼에 이렇게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아무런 조건없이 무상으로 지원한 부모님에게는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모님 덕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부모님에 대한 내 기대가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잠만 제워줘도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모님 덕이 대단히 많습니다.

부모님덕이 없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나는 부모님의 열매고, 부모님은 나의 씨앗이었습니다. 씨앗과 열매는 똑같습니다. 다만 시작점에서는 씨앗이라 부르고, 종착점에서는 열매라고 합니다. 좋은 열매는 좋은 씨앗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내가 좋으려면 부모님이 훌륭해야 합니다. 덕이 많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지구위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나도 변해가고, 부모님도 변해 갑니다. 서로가 변화해 가면서 도움을 줄 때도 받을 때도 있습니다. 형편이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어떤 한 시기를 기준으로 부모님의 덕이 '있다,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나는 자식들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지만 자식들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성향적인 특성이나 아니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나 여건으로 인해 그렇게 한 것이지 고의로 힘들게 하기위해 사랑이나 물질적인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내가 부모덕을 따지듯이 내 자식도 부모덕을 따질 것입니다.

기대를 낮추면 내가 편안합니다.

기대를 높이면 내가 힘듭니다.

편안하고 힘듬은 내 기대 수준에 있습니다.

지구로 소풍와서 100년도 살지 못 하고 가는데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외부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공기의 도음으로 숨을 쉬고, 모든 자연의 도움, 부모형제의 도움으로 살아가는데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면 내가 힘들고, 감사하게 생각하면 내가 즐겁습니다.

부모님의 덕은 하늘과 같습니다. 기준도 없는 복으로 나를 힘들게 하지 맙시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 철학관 애가타(Aegata)

애가타(Aegata) 원장은 대학원 대학교에서 사주명리학을 연구한 「사주명리의 세운 해석 방법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미래예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오늘의 답답한 문제와 내일의 불안한 문제를 운의 흐름을 기반으로 상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