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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덕이 있습니까?애가타(Aegata)

석원(釋園) 2017. 5. 12. 14:25

부모덕이 있습니까? 애가타(Aegata)

 

부모님덕이 있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의를 한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확인하는 차원에서 질문을 합니다. 자신의 노력보다 부모님의 도움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의중이 보이는 질문입니다.

지구는 둥글고 원운동을 하며, 우리는 그러한 지구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도 변하고, 보모님도 변해갑니다. 서로가 변해가는 과정에서 "덕"을 생각합니다. 나의 상황이나 부모님의 상황이 계속 바뀌어 가는데 현재의 시점에서 부모님덕의 유무를 판단하려고 합니다.

 

 

아버지가 돈 많은 재벌입니다. 그런데 회사일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좋아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지만, 가족애를 느끼지 못 하고 성장했으며, 지금도 같습니다. 부모님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덕의 기준이 애정입니다.

아버지가 경제력이 없어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식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자식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결정해 주셔서 자상함과 인자함이 많지만, 가족들을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게 만듭니다. 그렇다보니 부모님이 자주 다투시고, 우리도 하루빨리 독립해서 나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러면 부모덕이 없는 사주죠? 부모님의 덕을 경제력을 기준으로 판단했습니다.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넉넉하면 독립하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립하는 게 걱정이 되고, 결혼해서도 독립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독립을 해야 합니다. 일찍 독립심을 배우지 못 해 경제관념이 약해서 힘들면 언제든지 부모님에게 부탁합니다. 편안하게 살았지만, 독립심을 못 배웠습니다.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힘들게 되면 하루 빨리 독립하려고 생각합니다. 일찍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결혼하기 전에 이미 독립된 생활을 하며 돈의 생리를 알아서 저축을 잘 합니다. 어렸을 때 힘들게 살았지만 독립심을 배웠습니다.

부모님의 덕을 경제력이 좋은 부모에게는 정이 부족한 것을 기준으로 하고, 경제력이 약한 부모님에게는 경제력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즉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기준으로 부모님덕의 유무를 판단합니다.

객관적인 기준도 없는 부모님의 덕을 찾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나 또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씨앗과 열매는 똑 같습니다. 좋은 씨앗은 좋은 열매고, 실하지 못 한 안 좋은 열매는 씨앗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장단점이 있습니다. 경제력이 많으면 가정적이지 못 하고, 가정적이면 경제력이 약할 수 있습니다. 즉 논리력이 뛰어난 사람은 암기력이 약할 수 있고, 암기력이 뛰어난 사람은 논리력이 약할 수 있습니다. 암기가 잘 안 되니 원리를 알려고 하고, 암기가 잘 되면 원리를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덕은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기준으로 판단해서 많다고 생각해야 내 삶이 좋아집니다. 내 삶이 편안하고 좋아야 같이 있는 사람들이 좋아지고, 결국 전체가 좋아집니다.

부모님덕의 유무를 사주에서 찾는다면 사주에서 부모님을 나타내는 육친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판단합니다. 즉 사주의 글자 구성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사주팔자가 같으면 부모님덕의 유무를 같게 추론합니다.

사주에서 재성은 아버지로 보고, 인성은 어머니로 판단합니다. 사주를 분석할 때 인성이 희신으로 작용하면 재성은 기신이 되고, 재성이 희신으로 작용하면 인성은 기신으로 분류합니다. 그럼 사주를 기준으로 부모님덕을 판단할 때 아버지나 어머니 모두의 덕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사주에서 재성이 용신이면서 대운에서 재성운이 왔을 때 아버지의 덕이 많다고 합니다. 인성이 용신이면서 대운에서 인성운이 왔을 때가 어머니덕이 많다고 합니다. 재성이나 인성에 관계없이 용신이 대운에서 왔을 때는 이론적으로 하는 일이 가잘 잘 될 때입니다.

사주로 부모님 덕이 있는지 없는지를 안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사주는 연월일시의 시간을 기운의 분포로 표시한 것이므로 내가 태어난 시간을 알면 내가 태어난 당시의 기분을 알 수 있고, 현재의 기분을 알 수 있으며, 과거와 미래의 기분을 알 수 있습니다. 기분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는 알 수 있으나, 부모님덕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힘들게 되면 부모님덕을 생각합니다. 힘들 때 도움을 받으면 덕이 많다고 하고, 도움을 받지 못 하면 덕이 없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부모님이 안 계신다고 생각하고, 도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부모님덕을 생각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부모님덕은 생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누구나 부모님덕은 많습니다. 부모님은 훌륭한 분입니다. 살아계신 자체가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내 삶이 편안하려면 부모님이 훌륭하고, 복이 많으며, 덕이 많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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